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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5

결국 근무 시간이니까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아쉽게 시선을 거두고 침을 삼키며 말했다. "천만에요. 몇 층으로 가세요?"

그러면서 내가 가려는 층 버튼을 눌렀다.

그녀가 막 대답하려고 하다가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도 그 층으로 가요."

나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내가 여기 온 지 꽤 되었는데, 이 층의 모든 사람들을 모를 리가 없었다. 비록 이름을 모르더라도 얼굴은 익숙할 텐데, 이런 미인에 대해 왜 아무런 인상이 없는 걸까?

그녀는 엘리베이터 왼쪽에 기대서서 흥미롭게 나를 위아래로 살펴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