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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1

이 순간, 동추옥은 자신이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장 완벽하고 고귀하다고 여겼던 시누이가, 자신이 집에 없는 틈을 타 부엌에서 남자와 그런 짓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동추옥은 마음속으로 '시누이는 그에게 협박당한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시누이의 얼굴에 절정에 오른 표정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동추옥은 멍하니 이 광경을 바라보며, 우리를 막기 위해 소리를 낼 생각조차 잊어버렸다. 순간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