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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저도 유하회처럼 여자 품에 안겨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아니고, 소림사의 득도한 고승도 아니다.

특히 계단을 올라갈 때, 그녀의 중심이 거의 내 쪽으로 쏠려서 그 부드러운 몸이 반쯤이나 내 몸에 기대어 있었다. 거기에 코를 찌르는 향기까지 더해져서 내 마음은 점점 더 들썩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 계단은 그리 높지 않아서, 열 몇 걸음 정도 걸으니 그녀의 집 문 앞에 도착했다.

바로 눈앞에 있는 현관문을 보니 내 마음은 왠지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이혜방이 열쇠를 꺼내 문을 열더니 말했다. "장 선생님,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