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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5

당류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나는 이미 정인군자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눈길 한 번 흘리지 않고 표정은 진지하게, 마치 조사범의 아름다움이 내 눈에는 해골처럼 보이는 듯했다.

내 태도에 당류는 나에 대한 호감이 크게 늘었다. 자기 아내가 이렇게 요염하게 차려입었는데도 쳐다보지 않는다니.

당류는 모르겠지만, 쳐다보는 게 뭐 대수냐. 조사범을 몸 아래 눌러 허덕이며 사랑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왕도지.

게다가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이 있었다. 더 광란적이고 내게 더 회상할 가치가 있는 건, 초몽어와 조사범과의 3인조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