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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2

"뭐 더 할 말이 있겠어, 이 애는 내가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거지." 베이란얼이 약간 서운한 듯 말했다. "게다가 날 너와 맺어주려고 하잖아. 보아하니 이 애가 널 꽤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근데 나는 너랑 이런 사이면서도 내 딸을 속이고 있어."

나는 살며시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봉지에서 약을 꺼냈는데, 전화가 다시 울렸다.

꺼내 보니 놀랍게도 자오원징의 전화였다. 나도 모르게 멍해졌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징징, 무슨 일이야?"

자오원징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지금 어디 계세요? 여쭤보고 싶은 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