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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내가 막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뜻밖에도 조카 손자 강이 아침 식사를 내오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살짝 놀라며 말했다. "삼촌, 오늘 아침에는 달리기 안 나가셨네요?"

"돌아왔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오늘 아침은 좀 쉬려고 안 나갔어. 이따가 수업하러 갈 거야."

"그럼 좀 쉬세요." 손강이 대답했다. "저도 이따 출근해야 해요."

사실 어렸을 때는 조카와 사이가 좋았지만, 커가면서 어느 정도 거리감이 생겼다. 아마도 이것이 남자들 사이의 그 어색하고 말없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나는 고개를 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