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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4

나도 생각지 못했어, 오늘 소요가 날 찾아올 줄도, 사무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도.

하지만 소요의 방금 행동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민감하고 요염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내 도발에 계속 무너지지 않았을 테니, 화장실에서 그녀를 훔쳐본 행동을 용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내 도발에 당황해 도망가기까지.

지금은 단지 사무실이라는 장소 때문에 그런 마음은 있어도 용기가 없었을 뿐이다. 만약 다른 곳이었다면, 소요가 떠나려 할 때 내가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다면, 그녀가 동의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르게 흥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