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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

소요가 갑자기 교태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나는 고개를 저으며 사무실을 나서려 했는데, 뜻밖에 뒤에서 문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문 닫히는 소리에 내 마음이 움찔했고, 동시에 몇 가지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 이미 내딛었던 발을 다시 거두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내 사무실 안에는 작은 화장실 하나 외에 다른 방이 없었기 때문에, 방금 들린 문 닫히는 소리는 당연히 소요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을 때 나는 소리였다.

소요가 방금 급하게 서두르던 모습과 이제 들린 문 닫히는 소리를 생각하니, 소요가 왜 그렇게 서둘렀는지 어렴풋이 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