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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방금 학생들을 데리고 대강당에 갔는데,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 매우 특별한 여자가 한 명 있었다. 나이는 대략 23~24세쯤 되어 보였는데, 이상한 점은 아무리 그녀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단번에 그녀가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마치 달을 둘러싼 별들처럼 말이다.

그녀는 까만 머리를 높이 올려 묶었고, 코 위에는 작고 섬세한 금테 안경을 쓰고 있어서 은은하게 고귀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안경 너머로 가을 물결 같은 눈동자는 날카로운 시선을 품고 있어, 한 번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