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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0

"나는 장님이 아니라고!" 나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아, 이제 알겠어. 너 이제 장님 행세를 그만둘 거야?"

"아니, 난 여전히 장님 행세를 할 거야. 도시에 가서 일해야 하니까!"

"알았어, 그 여자는 분명히 엄청 못생겼을 거야, 맞지? 시집을 못 가서 너한테 싸게 팔려온 거겠지!"

"진 누나, 좋게 생각할 수는 없어? 내가 가짜 장님인 걸 알면서, 내가 암퇘지랑 결혼할 리가 있겠어? 말해줄게, 그 여자는 정말 예뻐. 가슴이 너보다 좀 작은 것 빼고는 너보다 못할 게 없어!" 나는 약간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그럼 이상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