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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2

"그럼 잠깐만 기다려, 내가 죽 한 그릇 가져다줄게." 형수가 일어섰다.

"그들은 집에 없어요?"

평소에는 어머니가 밥을 차려주셨다.

"아버지는 옆 마을에 목공일 하러 가셨어. 이틀 후에나 돌아오실 거야. 어머니는 밭에 가셨고."

나는 "아"하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마을에서 유명한 목수로, 자주 밖에서 가구를 만들어주시느라 며칠씩 집에 안 오시는 게 흔한 일이었다. 내가 눈이 멀지 않았다면 아마도 아버지를 따라 기술을 배웠을 것이다.

나는 방으로 돌아왔고, 형수는 밥을 가져왔다.

식사를 마친 후, 형수가 다시 들어왔는데, 얼굴에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