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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3

말을 마치자, 의사들은 몇 개의 마른 나뭇가지를 가져와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점점 더 강해지는 불길을 보며, 마음속으로 아쉬움이 들었다. 스승님이 계실 때, 칠색칠야화를 약재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것은, 그분이 평생 동안 찾지 못했던 것을 내가 찾았지만, 감히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칠색칠야화는 내가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집 전체가 불에 타는 것을 보고 우리는 차를 타고 떠났다.

떠날 때, 한 가지 사실을 놓쳤다. 그것은 공중에 꽃잎 하나가 계속해서 떠다니다가 천천히 내 뒤쪽 옷 위에 내려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