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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4

왕 선생님의 얼굴에 자부심이 스쳐지나갔다. "맛있으면 더 많이 먹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이때, 왕 선생님이 갑자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왕 씨, 당신과 구원원의 일에 대해 좀 얘기해 봐요."

음식을 집고 있던 나는 순간 돌처럼 굳어버렸고,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입 안에는 아직 삼키지 못한 음식이 있었다.

그 순간, 왕 선생님의 미소 띤 눈은 마치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왕 선생님은 팔꿈치로 턱을 괴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난 당신 조카가 한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