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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6

나는 잠시 멍해졌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구원원은 분명히 수업을 들으러 갔을 것이다.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 나도 의무실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둘러 세수를 하고 의무실로 향했다.

막 문을 나서자마자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을 느꼈다. 쓴웃음이 나왔다. 아마도 어젯밤 광란의 후유증인 것 같았다.

어젯밤, 구원원이 드물게 밤새 여기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견딜 수 있었겠는가. 게다가 구원원이 이위 일로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 것에 대한 보복으로, 모든 에너지를 구원원에게 쏟아부었다.

몇 번이나 뒤척였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