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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4

나는 재빨리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구원원의 표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나는 입을 열어 말했다. "원원, 남편이 잠시 나가야 해."

"음, 그럼 언제 돌아올 거야?" 구원원은 입을 삐죽 내밀며 눈에 불만의 기색을 드러내며 물었다.

"그게,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구원원의 모습을 보았다. 마음이 조금 미안했다. 결국 그녀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것이니까.

"그 여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어?" 구원원이 이어 물었다.

"그건 좀 곤란해. 게다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