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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2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이미 오후 3시였다.

나는 맹인 지팡이를 찾아 더듬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로비 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몇 개의 방을 지나쳤는데, 모두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모퉁이를 돌자 메이즈가 보였다.

그녀는 프런트 데스크의 컴퓨터 앞에 있었다.

하지만 카운터 밖에는 웨이거가 서 있었다!

그가 다시 나타날 줄은 몰랐다.

로비에는 그들 둘뿐이고, 형수는 없었다.

그들은 다투는 것 같았고, 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옆으로 비켜서서 귀를 기울였지만, 거리가 좀 있어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