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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

이래가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수흔월의 상황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그는 그녀를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었다.

바로 그때...

"경관님, 오해하셨어요. 제가 그에게 이곳에 방을 잡으라고 한 거예요. 그리고 그는... 저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수흔월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이불로 몸을 가리고 침대 가장자리에 반쯤 앉아 있었는데, 머리카락은 약간 흐트러져 있고 뺨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마치 격렬한 싸움 후의 모습 같았다.

강설은 그녀를 보자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그 술집 종업원과 호텔 프런트 직원은 수흔월을 알아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