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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0

대호가 전혀 피할 의사가 없는 것을 보고, 선우는 갑자기 후회했다.

자신이 너무 잔인했다고 생각했다.

눈앞의 녀석은 그저 단순한 머리에 발달된 사지를 가진 멍청한 거구일 뿐, 반응도 이렇게 느렸다.

이 한 방의 주먹으로 그의 목숨을 앗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주먹을 거두려고 해도 이미 늦었고, 그 말을 외치는 순간, 주먹은 이미 대호의 가슴 앞에 도달했다.

대호의 얼굴에서 어리석은 미소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그의 몸이 움직이며 갑자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 한 걸음으로, 선우의 주먹과 한 몸 거리만큼 벗어났다.

그리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