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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예래와 수신월이 대청에서 나왔다. 밖은 쓸쓸하게 조용했고, 어두운 조명과 함께 밤이 깊어 인적이 드물었다.

"예래, 너 먼저 가는 게 어때? 그들이 나한테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거야."

수신월이 조용한 공기를 한번 바라보며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푸! 그게 무슨 말이야? 너는 어쨌든 내 아직 들이지 못한 신부인데, 신부를 두고 혼자 도망가라고? 그건 나를 모욕하는 거 아냐?"

예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누가 네 신부라고?"

수신월은 눈썹을 크게 찌푸리며 차가운 눈으로 고개를 돌려 예래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