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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7

"어떻게? 그저께 밤에 너희들은 새벽까지 이야기했는데, 김팅이 또 전화해서 뭐 하러 가라는 거야? 너희 둘 요즘 관계가 꽤 좋은가 보네. 전에는 관계가 좋았어도 이렇게 자주 만나지는 않았잖아. 수상하네." 나는 농담 반으로 아내에게 말하면서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아내는 빨래를 분류하며 세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게, 김팅이 요즘 여유로워서 시간이 많아. 보통 주말은 남편 시간인데, 문제가 생긴 모양이라 심심한가 봐. 그저께 마침 우리가 만나서 오늘 일요일에 같이 쇼핑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기로 했어. 여보, 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