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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2

두 편의 영화를 본 후 시간은 이미 깊은 밤이 되었고, 나는 약간 피곤하고 졸린 채로 몸을 쭉 펴고 하품을 했다.

점점 더 졸려왔고, 지금 내 주의를 돌릴 만한 일도 없어서 머릿속은 온통 불안한 잡념들로 가득 찼다.

아내가 나에게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다. 아내가 정말 나를 걱정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안타깝게도 내 휴대폰은 이미 배터리가 다 되어 꺼져 있었고, 아무리 찾아도 예비 충전기를 찾을 수 없어서 아내가 나를 걱정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내 생각에는 아마 아내는 이미 잠들었을 것이다. 결국 오늘 있었던 일로 아내는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