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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

화창이 눈을 부릅뜨고 막 앞으로 나서서 자기 딸을 혼내려는 순간, 밖에서 사람들이 급하게 마을 입구의 빈터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게 무슨 일이야?" 화창은 마을 사람들이 하나같이 급하게 달려가는 것을 보고, 얼른 마을에서 좀 친한 사람을 붙잡고 상황을 물었다.

그 사람은 손에 대야를 들고 있었고,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했다. 목소리도 약간 날카로워져 있었다.

"자네는 왜 아직도 집에 있는 거야, 화창아? 어제 이장님네가 큰 비단뱀을 잡아 죽였다고 하더니, 지금 산에서 내려오고 있대. 각 집마다 대야 가지고 와서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