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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소희는 자기 다섯째 동생이 머리도 안 쓰고 밖으로 뛰쳐나가 자기를 위해 정의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자, 눈가가 촉촉해지며 급히 동서의 말을 이어받았다.

"화강아, 그만 내려놔. 네가 그 망치로 내리치면 우리 가족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뿐더러, 어쩌면 그 집에 큰 돈을 물어줘야 할지도 몰라. 엄마 말씀대로 모레 가서 얘기하자."

화강은 속에 가득 찬 분노를 풀 곳이 없어 묵묵히 방 안을 서너 바퀴 돌다가, 결국 대문 앞에 털썩 앉아 담배를 피웠다. 그는 자신의 네 번째 누나가 그렇게 큰 모욕을 당하고도 돌아와서 한마디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