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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아, 밥 먹을 시간이 됐구나. 음식은 간단해. 고구마와 좁쌀밥에 장아찌 같은 것들이 곁들여져 있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하지만 오늘 최강은 밥을 먹지 못할 거야. 자기 공책을 조심스럽게 지워야 하고, 공책을 망가뜨리면 안 되니까. 그리고 최소우의 기준에 맞춰 숙제를 써야 하는데, 정말 너무 어려워."

원래 공부에 소질이 없었는데, 하필 형과 여동생은 꼼꼼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이라, 최강은 속으로만 고생하며 집안에서 꼴찌가 되었다.

"최강은 늘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결국 공책에 작은 구멍들을 내고 말았어. 반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