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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4

이순간 그녀는 더 이상 이과부와 얽히지 않고, 땅에 세차게 침을 뱉더니 급히 마을 의사를 찾아 연고를 처방받으러 갔다.

급하게 떠나는 유대장을 보며 이과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이과부는 고개를 돌려 죽은 듯 기운 없는 유소아를 바라보며 더욱 화가 났다.

"네 그 죽은 꼴 좀 봐라, 네 죽은 아비랑 똑같이 쓸모없는 놈이로구나."

이과부는 유소아의 귀를 잡아당기며 몇 차례 뺨을 때린 후에야 그만두었다.

때로는 유소아도 자신이 이과부의 친딸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었다.

다만 유소아는 아버지를 닮지 않았고, 집에는 사진 한 장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