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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

남아있는 이성이 그에게 말해주었다. 지금 이 별궁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가 아무 하인이나 붙잡고 억제제를 구해야 한다고. 어차피 대부분의 하인들은 베타이니 그가 이대로 나가도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텐데, 하지만 복도 끝에서 무언가가 그의 몸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희미한 청향, 주의 깊게 맡지 않으면 전혀 느껴지지 않을 향기였지만, 눈을 감으면 그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다. 세밀하게 퍼져나가며 그를 유혹하고, 이끌어 복도 가장 끝에 있는 문을 열게 만들었다.

문을 열자마자 커다란 침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침대 위에는 옷을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