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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

하지만 지금은 그가 백작처럼 관대한 후원자에게 작별을 고할 이유가 없었다. 어쨌든 좀 더 참고, 하루라도 더 벌 수 있을 때 벌어야겠지.

에이든은 다시 공주를 떠올렸다. 공주가 자신과 잠자리를 함께하면 좋을 텐데. 공주라면 그렇게 많은 금화를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아쉽게도 공주는 곧 결혼할 예정이었고, 아마도 백작과 결혼하게 될 것이다.

에이든은 한숨을 내쉬며 더욱 우울해졌다.

테렌스는 공주가 이렇게 급하게 자신을 찾은 것이 정말 중요한 일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공주는 테렌스가 저택에 머물기 시작한 이후로 온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