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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그냥 가자. 그가 이겼어. 내가 직접 만나러 갈게."

에이든은 힐에 의해 욕조에 들어갔다. 물 온도는 딱 적당했지만, 힐은 여전히 욕조 가장자리에 엎드려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에이든은 약간 당황스러웠다. "저기... 힐, 나 먼저 좀 씻을게."

힐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가 씻고 나면 성 밖으로 나가는 일에 대해 얘기하자."

에이든은 씻고 싶었지만, 그가 씻어야 할 부분은 엉덩이 사이뿐이었다. 힐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어떻게 씻는단 말인가.

에이든은 그제서야 부끄러움을 느낀 듯했다. "힐... 잠깐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