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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그 사람은 바로 신묘여였다.

그녀는 분명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동서남북을 두리번거리며 주변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는 듯했다.

서창은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농담조로 말했다. "신 소저는 사 대공자와 신혼인데, 태사부에서 연회를 즐기지 않고 나와서 외간남자와 밀회하다니, 이게 무슨 꼴입니까?"

신묘여는 억지로 침착함을 되찾으며 차갑게 말했다. "농담할 시간 없어요, 서창. 내가 잘못 찾아온 게 아니길 바랄 뿐이에요."

"무슨 일로 날 찾은 거요?"

"정칙후를 구할 방법을 찾아야 해요." 신묘여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창랑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