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과 눈을 타고

챕터 90

하윤은 급히 앞으로 나서서 배장회 곁에 바짝 다가가 말했다. "후작님, 함정일 수 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어떻게 그들이 유토에 원군을 요청하러 왔는데, 하필 보안 살례도 마침 여기에 있는 것일까? 아철나가 배장회와 보안 살례를 대결시키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비록 유토와 대량이 대대로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국교가 돈독하다고 해도, 유토와 창랑이 손잡고 대량을 상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모두 북강인이니까.

보안 살례가 배장회의 두 형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것은 심장을 찌르는 비수와도 같아서 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