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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

세균 외에도 하연, 서세창 등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 대부분은 배장회를 위해 기꺼이 앞장서고 뒤를 따랐다. 이런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그에게 잘해줄 리는 없었다. 분명 배장회도 그들에게 지극히 선하고 온화하게 대했기에 이런 보답을 받는 것이리라.

다정한 사람이 가장 박정하다는 말은 정말 틀림없었다. 그가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잘해줄 때, 그에게서 특별한 사랑을 받기란 어려운 법이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사랑과 욕망이 거세게 흐르는데, 편애가 아니라면 무엇이 귀할까?

배장회의 편애를 받은 사람은 오직 죽은 세종준 하나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