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과 눈을 타고

챕터 75

그를 여러 번 이렇게 희롱하니, 아무리 좋은 성격의 사람이라도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배장회는 즉시 한 손으로 조윤을 향해 공격했지만, 조윤은 몸을 옆으로 비키며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아이고, 무섭네요." 조윤이 일부러 무고한 척하며 말했다. "내가 뭐 특별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당신은 너무 이치에 맞지 않게 구네요."

배장회는 자신이 말로는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 수를 두었지만, 조윤은 또 한 번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두 사람은 쫓고 쫓기며 산림 속에서 끊임없이 싸웠다. 무공을 논하자면, 배장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