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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두 사람은 순간 매우 가까이 붙어 있었고, 서로의 숨결이 얽혀들었다. 조운의 입술이 배장회의 코끝에 스치듯 닿았다가 떨어지는, 키스를 하려는 듯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마치 풍류방의 상승장군과도 같았다. 요염하고 풍류넘치며 여유로웠다. 다가갈 때는 거칠고 독단적이어서 상대에게 거절할 여지를 주지 않았고, 물러날 때도 상대방이 깊이 빠져들어 자신을 잊지 못하게 유혹했다.

그래서 조운은 끝내 키스를 완성하지 않았다. 그는 배장회가 감정에 휩싸이기를, 이성을 잃고 먼저 다가와 자신에게 키스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장회는 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