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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배장회가 그에게 끌려 그의 몸 위로 넘어질 뻔했다. 두 사람의 거리가 순간 매우 가까워져 입술이 아슬아슬하게 스쳤다. 배장회는 그의 뜨거운 숨결을 느끼며 가슴이 놀라 움찔했고, 서둘러 고개를 들었지만 뒷목이 조운에게 단번에 붙잡혔다.

배장회와 그의 눈이 마주쳤다. 조운은 눈을 반쯤 뜬 채 흐릿하고 몽롱한 눈빛으로 그를 잠시 바라보더니, 이내 그의 입술 가장자리로 다가가 아주 가볍고 살짝 키스했다.

이 키스는 정욕보다는 애매모호함이 더 많았다.

배장회의 심장이 순간 쿵쿵 요동쳤다. "조운?"

"배욱," 조운이 작은 목소리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