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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배씨 집안에는 가훈이 있었다. 자신이 바르게 서야 남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단정하게 앉아야만 남에게 정직함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데, 이 점에서 배문은 가장 뛰어났다.

배장회의 마음속에서 그의 이 형은 총명하고 빼어나며, 훌륭한 자질과 재능을 갖춘 사람으로, 어릴 적부터 그가 본받고 싶어 했던 모범이었다. 그런데 지금 배문이 가문의 앞날을 위해 조선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것을 뻔히 보고도 모른 척했다는 말을 들었다.

배장회는 마음이 차가워지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선 안 됐는데."

그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