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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배장회가 냉정한 표정으로 일어나 앉으며 옷깃을 정돈하면서 말했다. "본 후는 가겠소."

조윤은 급히 그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 안으며 그를 다시 끌어당기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후작님이 원치 않으시면 그만이지요. 제가 당신을 강요할 수는 없잖아요."

그의 말투는 예의 바르고 공손했다. 마치 자신이 이전에 했던 행동들을 모두 잊어버린 듯, 어느새 정인군자가 된 것처럼 굴었다.

배장회는 정말 그에게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옥처럼 맑은 울림에 마음이 약해져 결국 손을 들지 못했다.

조윤은 그의 뒷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