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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숙왕부의 두 하인이 갑자기 안색을 바꿨다. "네가!"

"뭘 소리를 지르는 거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먹색 푸른 넓은 소매의 큰 도포를 입은 준수한 공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두 팔에는 금실로 수놓은 생생한 교룡 무늬가 있었고, 기세가 당당하고 풍채가 뛰어났다.

이 사람은 바로 숙왕부의 세자, 사지균이었다.

사지균은 손을 들어 시위의 허리에서 장검을 뽑았고, 시선은 검날에 머물렀다. 마치 그 날카로움을 살피는 듯했다.

"정칙후가 너희들을 싫어하니, 기분이 상했나?"

"세자님..."

그 하인이 변명하려는 찰나, 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