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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

배장회는 함축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고백에 누구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여우 같은 눈을 바라보며 사종준의 마음이 흔들렸다. 배장회의 얼굴을 감싸 쥐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

"너 정말..."

사종준은 그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말을 잇지 못했다. 고개를 숙여 배장회의 입술을 세차게 맞추며 뼛속까지 그를 삼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마음속 폭력적인 욕망도 더 거세지는 것 같았다.

배장회도 이전과 달리 수동적이지 않고, 입술과 혀로 사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