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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

서세창의 표정에는 이상한 평온함이 깃들어 있었다. 마치 거센 파도를 억누르고 있는 얼음판처럼, 언제 깨질지 모르는 그 모습에 보는 이의 마음이 섬뜩했다.

"조윤은 너보다 똑똑해. 그는 태사부에 죄를 지었고, 내가 그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감히 들어오지 않았어. 너와는 달리—" 서세창이 자조적으로 웃었다. "아니, 사실 너도 똑똑하지. 알고 있어. 너는 누구보다 영리하면서도, 배유는 대직약굴, 대지약우라고 하잖아. 너와 조윤은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야. 오직 나만이 정말 바보였지."

"난 바보처럼 생각했어. 네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