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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

그가 더 생각할 틈도 없이, 검이 힘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부러졌다. 배장회가 떨어지려는 순간, 위풍림이 제때 도착해 그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배장회는 위풍림의 손을 빌려 절벽에서 뛰어올랐다.

평소 무표정한 위풍림조차도 약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서둘러 배장회를 위아래로 살펴보며 물었다. "소후爺, 괜찮으십니까?"

배장회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손에는 여전히 사지군이 잘린 팔이 들려 있었다. 그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다만 가슴 속에 오래도록 맴도는 비통함만이 있었다.

어린 시절 사지군이 숙왕 세자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