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과 눈을 타고

챕터 124

숭소황제는 얼굴을 싸늘하게 굳히며 말했다. "사실 태사는 이미 마음속에 답을 갖고 있습니다. 짐이 어떻게 설명하든, 당신은 믿지 않을 겁니다. 당신은 줄곧 짐이 그녀를 죽였다고, 짐이 황족 혈통을 가진 아이를 낳지 못하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것이 바로 당신이 원하는 진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서수졸이 말했다. "사이, 너는 알고 있느냐? 선제의 그 많은 황자들 중에서 성정부터 수단까지, 오직 너만이 그와 가장 닮았다는 것을."

서수졸이 황제의 이름을 직접 부른 것은 이미 최대의 모욕이었다. 숭소황제는 눈을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