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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

맹원랑은 열 달 동안 임신한 채로 한쪽 발이 이미 저승문에 들어선 것처럼 온갖 고생을 겪으며 아이를 낳았다.

여자가 어머니가 되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게 된다고 하지만, 그 아이가 아무리 말썽꾸러기고 보기 싫어도 말이다. 하지만 맹원랑은 아들을 얻은 기쁨이 전혀 없었다. 아이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미칠 것 같은 붕괴감이 밀려왔고, 때로는 아이를 바라보며 베개로 질식시켜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울기만 하는 게 아니라 웃기도 했다. 작은 얼굴은 한 번 꼬집으면 빨갛게 물들 정도로 연약했고,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