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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

숭소황제가 병석에 누워 있을 때, 북방 설해관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북강이 동요하고 있었다. 남방에서는 두 차례의 수해가 있었고, 곧이어 전염병까지 퍼져 백성들은 살 길이 막막했다.

숭소황제는 정신이 흐릿하여 조정의 모든 일은 태사 서수졸이 처리하고, 정관이 필을 잡아 서수졸이 결정을 내리면 일일이 황상께 보고하는 식이었다.

이날도 어둠이 짙게 깔릴 때까지 바쁘게 일한 후에야 서수졸은 궁을 나와 태사부로 돌아왔다.

태사부의 하인이 말하길, 숙왕부의 대공자 사지장이 오후부터 방문하여 객실에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꼭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