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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여러 애경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으신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한 마디 잘못했다가는 성상의 분노를 사게 될 테니.

그리고 유일하게 이 말을 할 수 있는 종유암은 지금 너무나도 꺼려하고 있었다.

비록 심만음이 전에 그에게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혼인은 하늘만큼 큰 일이다. 더군다나 그가 지금의 심만음을 이해하는 바로는, 설령 시간을 벌기 위한 방책이라 해도 심만음은 절대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말은, 그가 할 수 없었다.

남란은 지금 뜨거운 냄비 위의 개미처럼 초조했다. 이 종유암은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