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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부름소리가 들리자, 남란은 종유염의 뒤를 따라 대명전으로 들어갔다. 양쪽에 늘어선 대신들의 시선이 계속해서 두 사람에게 꽂혔다. 남란은 두려움에 고개를 숙인 채, 앞사람의 발걸음만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바짝 따라갔다.

"신, 종유염, 황상께 참견합니다." 종유염이 무릎을 꿇고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절을 올렸다. 남란도 그 모습을 보고 황급히 무릎을 꿇었다.

"경은 어서 일어나게." 심운간이 상석에서 손을 살짝 들어올렸다. "요즘 들으니 경이 승전하고 돌아왔다는데, 어느 날 돌아올지 알리지 않아 짐이 마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