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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응, 당연하지! 우리가 그들의 주점에서 손해 봤으니, 이번 식사에서 그걸 만회하지 않으면 마음이 안 편하다고!" 남란이 젓가락통에서 젓가락 두 쌍을 꺼내 그중 하나를 종유암에게 건넸다.

종유암은 이상한 표정으로 젓가락을 받아들고는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남란은 그의 이상한 기색을 눈치채고 물었다. "너... 왜 그래?"

종유암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그 잘생긴 얼굴에 드물게 당혹스러운 기색이 드러났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답답하다고 느껴서 그래."

남란은 고개를 돌려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다. 그와 종유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