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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

난란은 손에 든 빙탕후루를 바라보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종유암이 왜 자신을 일부러 피하면서도 빙탕후루를 사주는 걸까?

"너는... 왜 빙탕후루를 산 거야?" 난란이 물었다.

"......"

종유암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어릴 때부터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이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할아버지가 빙탕후루를 사주시곤 했다.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자신에게 빙탕후루를 사 먹이곤 했다. 하지만 난란에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그에게도 한 개를 사줬을 뿐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