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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

그 짧은 몇 초 동안, 남란은 자신의 심장이 멈춘 것 같았다.

그의 유일한 생각은: '종유암이 죽겠구나.'였다.

남란은 이렇게 큰 호랑이를 본 적이 없었다. 동물원에서 봤던 것들조차도 이렇게 거대한 체구가 아니었다.

종유암을 구하러 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땅에 멍하니 앉아 온몸의 피가 얼어붙은 듯했다.

그는 멍하니 종유암이 혼자서 그 거대한 호랑이와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칼이 호랑이의 커다란 입에 걸쳐 있었고, 날카로운 이빨이 마치 종유암을 완전히 찢어발길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