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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종유암은 얼굴빛이 어둡게 한쪽에 앉아 있었고, 공항서와 다른 몇몇 장군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 어디서 이 대장군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알 수 없었다.
남란은 종유암이 말이 없는 것을 눈치챘지만,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냉정하고 위엄 있는 이미지를 세우려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온통 화로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멧돼지에 쏠려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돼지 껍질을 조금씩 핥아내며 지글지글 유혹적인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남란은 이 구운 돼지가 양념도 없이 이렇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