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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

남란은 떨리는 다리를 붙잡고 침대에 다시 앉았다. 곧 '종유암'이 들어온다면 반드시 정체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가 되면 진짜 종유암이 돌아오고, 스토리라인도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다리를 살펴보았다. 푸르스름한 멍이 이제는 연한 청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틀만 더 지나면 완전히 회복될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종유암이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남란은 그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경계하는 자세를 취했다.

서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종유암은 마치 심만음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